[Blockchain] ERC-721 vs ERC-20 차이점 (NFT vs FT)

ERC-721 표준 스펙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NFT(Non-Fungible Token)을 생성하는 표준입니다. 이더리움 개선 제안인 EIP에서 721번째 토론에서 나온 표준이며, 구분 가능한(대체 불가능한) 토큰 발행에 대한 기술적인 표준을 담고 있습니다. EIP-721은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동의를 얻어 ERC-721로 최종 정의되었습니다.

 

 

 

 

ERC-721을 통해 발행되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가상 공간의 디지털 자산이나 주택, 예술작품 등 물리적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게 됩니다.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이유는 개별 NFT들은 고유한 값을 가지며, 식별가능하기 때문입니다.

 

NFT의 소유권 증명

 

예술품이나 명품 가방을 구매하면 진품을 보증하는 Certificate가 동봉됩니다. 이 문서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해당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증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Graham Nash가 적은 Our House 가사를 적은 원고에 대해 Manuscript Originals 사에서 진품 보증서를 발행했습니다. Our House 가사 원고는 소더비 경매에 올라왔고, 낙찰받은 사람은 진품 확인서를 함께 받습니다. 

 

 

ERC-721 표준은 예술품 등 물리적 자산 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에 대해서도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밈 중에서 유명한 Nyan Cat은 디지털 상에 올라온 작품입니다. 무제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자산이지만 분명 누군가에 의해 창작된 예술품입니다. 디지털 예술품에 대해 원본을 소유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NFT를 사용해야 합니다.

 

Nyan Cat 창작자인 Christoper Torres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소유권을 토큰화하여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민팅합니다. 이 NFT는 옥션에 올라갔고, 300 ETH에 낙찰되었습니다. 낙찰되는 즉시 NFT는 낙찰자에게로 소유권이 이전되게 됩니다. 참고로 NFT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토큰화 하여 올리는 작업을 민팅(mint)이라고 합니다.

 

FT vs NFT

 

이더리움 블록체인에는 이미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표준 스펙인 ERC-20이 존재합니다. 그럼 굳이 ERC-721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ERC-20에서 발행하는 토큰은 FT(대체 가능한 토큰)입니다. 즉, 제가 가진 10,000원 짜리 지폐 1장과, 다른 사람이 가진 10,000원권 지폐 한장이 동일한 가치를 가지고, 충분히 대체 가능한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ERC-20에서 발행한 토큰은 다른 토큰으로 대체가 가능하며, 고유한 토큰으로 식별이 불가능합니다.

반면 ERC-721에서 발행하는 토큰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입니다. Bored Ape Yacht Club(BAYC)에서 ERC-721 표준으로 발행한 NFT는 발행 컨트랙트와 표준 스펙이 모두 동일한 토큰이지만 각각 고유하며 식별 가능한 토큰입니다. 즉 각각의 NFT는 동일한 토큰 양을 가지고 있지만, 고유하게 식별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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